2년 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가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연예계 단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13일 오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친정엄마'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지급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고인의 출연료 미지급은 계약상의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 행위이자, 사회 통념상 용납될 수 없는 질서 교란 행위"라며 "더 나아가 고인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당 제작사에 대한 업계 제재와 활동 규제 조치까지 검토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제가 된 사안은 고인이 생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다. 해당 작품은 계약상 지급 기한이 명시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매협 상벌위에 진정이 접수됐고, 윤리 심의 절차가 진행됐다.
앞서 2024년 10월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직후 고인이 생전 해당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당시 유족 측은 고인이 장기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정신적 부담이 컸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매협 상벌위와 방송연기자노조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출연료 미지급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해당 제작사는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미지급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故김수미는 2010년 초연 때부터 14년 간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했으며, 2024년 공식 행사에서 고인은 이 뮤지컬을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밝힐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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