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이나영, 오른쪽 김나현 간호사
부산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국내외 응급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외국인 환자들을 잇달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소속 이나영 간호사의 선행을 목격했다는 감사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2일 일본 오키나와 국제거리의 한 식당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30~40대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당황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현장에 있던 이 간호사가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가장 먼저 달려 나왔습니다.
이 간호사는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응급처치와 함께 맥박 등 활력 징후를 살피며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후 현지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정리한 뒤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해당 환자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도 비슷한 구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ITX-마음 열차 안에서 한 외국인 여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해운대백병원 응급중환자실 김나현 간호사가 즉시 구조에 나섰습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병원에 보낸 글을 통해 "김 간호사가 다른 객차에서 급히 달려와 환자의 맥박, 의식 상태, 안구 반응 등을 면밀히 확인하며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외국인 환자여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적인 판단과 조치가 더욱 빛났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간호사는 "안내 방송을 듣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장되기도 했지만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해운대백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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