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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최민정, 마지막 선발전서도 압도적 우승 "끝까지 최선"

'은퇴 선언' 최민정, 마지막 선발전서도 압도적 우승 "끝까지 최선"
▲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성남시청)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은퇴 무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민정은 오늘(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서 열리는 (은퇴) 경기에서 많은 분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특히 계주에서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완전한 은퇴는) 소속 팀과 조율해야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마치고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최민정은 지난 9일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종료 후 2026-2027시즌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새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국내에서 의미 있는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선 새 시즌 대표팀 승선이라는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했고, 최민정은 1, 2차 선발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최민정은 1, 2차 선발대회 6개 종목 중 1개 종목(1차 대회 여자 1,500m 3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2차 선발대회 첫날 이미 종합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이날 열린 마지막 종목인 여자 1,000m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내가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고 싶어서 모든 힘을 쏟았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한 시즌을 마무리한 만큼 새 시즌을 앞두고는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최민정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2025-2026시즌 내내 강행군을 이어온 데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여기에 올림픽 이후 무릎 십자인대 통증까지 겹쳐 진통제를 복용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그런데도 최민정은 반드시 대표팀에 승선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모든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묻는 말엔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기에) 부담이나 긴장감은 덜 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최근 '배구 여제' 김연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최민정은 '은퇴 과정에 관한 조언을 들었나'라는 질문엔 "연경 언니가 평소 나를 잘 챙겨줬는데, 내 상황에 관해 공감을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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