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미국과 이란 간 밤샘 마라톤 종전 협상이 일단 결렬됐습니다.
밴스 미 부통령은 이란과 장시간 마라톤 회담을 가진 직후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2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고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지만, 나쁜 소식은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이건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있고 어떤 것에 대해서는 의사가 없는지 매우 명확히 했고 가능한 명확히 전달했지만, 그들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엑스를 통해 "일부 이견이 남아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오늘 중 회담이 속개될 거란 현지 언론보도도 나왔었는데, 미국 측이 일단 이번 1차 회담을 더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거로 풀이됩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레바논에서의 휴전 문제 등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이란에 대한 공세가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젯밤 영상 성명에서 "그들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도 "내가 재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는데, 그는 여전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이호건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협상 결렬 선언 "합의 못 했고 미국 돌아간다"…이 와중에 만족 못한 네타냐후 "우린 전쟁 계속하겠다"
입력 2026.04.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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