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클리말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개막 무패의 기세를 몰아 전북과 대결에서 9년째 이어지는 홈 경기 무승 사슬을 끊었습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클리말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개막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리며 승점 16을 챙겨 선두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3연승이 끊긴 전북은 승점 11(3승 2무 2패)로 2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서울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승리였습니다.
'전북'과 '서울'에서 따 '전설 매치'로 불리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2017년 7월 2일(2-1 승) 이후 안방에서 전북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후 13경기 동안 2무 11패로 철저히 밀렸던 서울은 9년 만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오랜 '홈 무승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한 서울은 주도권을 쥐고 먼저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16분 바베츠의 크로스를 야잔이 아크로바틱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재차 슈팅마저 수비수 김태환이 몸을 날려 막아내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습니다.
잠시 주춤하던 전북도 서서히 주도권을 되찾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북의 공세에 밀리던 서울은 한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전반 40분 전북 김진규의 킥이 서울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뒤, 이를 걷어내려던 야잔의 헤더가 절묘하게 서울 골대 구석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구성윤이 마지막 순간 공을 쳐내며 자책골 위기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서울은 4분 뒤에도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넘기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북 이동준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서울 수비수 로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로스의 수비가 정상적인 경합으로 판명되면서 페널티킥 판정은 취소됐습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북은 김진규 대신 이승우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쥐었고, 서울은 이승모를 빼고 손정범을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에도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중, 전북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서울이 마침내 전북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해결사는 클리말라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야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향해 몸을 던진 클리말라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자신의 4호 골이자, 9년간 이어온 전북전 홈 무승 사슬을 끊어내는 천금 같은 결승포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017년 7월 2일 이후 무려 3천205일 만에 안방에서 전북을 꺾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인 3만 4,68명이 운집한 상암벌은 서울의 극적인 승리에 거대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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