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갑자기 생방송에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조차 생방송 사실을 사전에 몰랐던 걸로 전해지면서, 왜 이 시점에 이런 행동을 했는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예정에 없던 생방송을 자청해서 백악관 연단에 섰습니다.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처음 소개한 사람이 아동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엡스타인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미국 대통령 부인 : 저는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가 아닙니다. 앱스타인이 저를 도널드 트럼프에게 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이자 성범죄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뉴욕에 오면 전화 줘, 사랑하는 멜라니아'라고 자신이 써 보낸 이메일이 지난 1월 말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들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것도 인사치레였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미국 대통령 부인 : 맥스웰에게 쓴 이메일은 일상적인 편지 교환이었을 뿐입니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거짓말이 난무한다면서, 의회가 사건 생존자들을 불러서 공개 청문회를 열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멜라니아의 생방송 발표를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이 이제는 엡스타인 문제를 잊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멜라니아가 갑자기 왜 이런 발표를 했는지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샴/멜라니아 전 비서실장 : 아마도 멜라니아가 어떤 조사 결과를 받았거나, 혹은 다른 누구도 못 봤던 어떤 걸 발견해서 화가 났을 수도 있습니다.]
야당 민주당이 그러면 멜라니아부터 청문회에서 증언하라고 나서면서, 대통령 뜻과 반대로 엡스타인 불씨가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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