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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의 쇼생크 탈출' 오월드 늑대 인기몰이…밈코인까지 등장

'늑구의 쇼생크 탈출' 오월드 늑대 인기몰이…밈코인까지 등장
▲ 대전 늑대 탈출 열화상 카메라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동물원) 내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늑구가 해외에서까지 화제몰이를 하며 가상화폐까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0일) PumpSwap 등 해외 일부 가상화폐 탈중앙거래소(DEX)에는 늑구의 이름을 딴 코인 'Neukgu'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 코인은 지난 8일 생성된 전형적인 밈코인(화제성 가상화폐)으로 물량은 1억 6천만 개, 총유동성은 2만 달러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엑스(X·옛 트위터)에도 영문 계정 'Neukgu' 페이지가 개설됐고, 현재까지 500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영문 소개문에는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외로운 늑대, 늑구'라는 문구가 기재됐고, 수색 관련 뉴스 기사와 늑대 사진, 누리꾼의 반응 등을 계속해서 게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늑구는 외롭지만 독립적이다", "석양 속으로 떠나고 있어. 절대 나를 찾을 수 없어", "빙글빙글 돌며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어", "찾을 수 있다면 찾아봐" 등의 글을 올리며 늑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페이지에는 늑구 코인을 계속해서 홍보하는 듯한 게시글과 사진도 올라와 주의가 요구됩니다.

X와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주요 누리소통망(SNS)과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도 늑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자유로운 생활을 하길 바라는 응원 게시물과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땅을 파고 도망갔다니 엄청 똑똑하다", "쇼생크 탈출 늑대 버전", "오월드 퓨마 뽀롱이처럼 죽이지만 말라", "차라리 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 "온종일 비가 오는데 얼마나 춥고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전날 오후 9시 18분 X에 '늑구의 안전 귀환'을 응원하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 게시물은 현재까지 1천287회 재게시됐고 '좋아요' 4천567개를 기록했습니다.

늑구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한국늑대' 복원사업의 하나로 들여온 늑대의 후손입니다.

오월드는 그동안 자연 상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늑대 복원사업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오월드 측은 2024년 1월 태어난 늑구를 출생 초기 성체 늑대들과 분리해 인공 포육 방식으로 키워왔습니다.

수색 당국은 사흘째 오월드 인근에서 늑구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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