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기자회견 하는 밴스 미국 부통령
헝가리가 5억 달러(약 7천4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원유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석유회사 몰(MOL)이 몇주에서 몇 달내에 미국산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헝가리의 원유 구매 결정을 전하며 "역사적 방문을 통한 양국의 협력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헝가리의 미국산 원유 구매 결정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헝가리 방문 직후 나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7일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오르반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 집권한 뒤 16년간 정권을 유지했지만 오는 12일 총선에서 패색이 짙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피데스 지지율은 이달 1일 기준 평균 42%로 야당 티서 지지율 47%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앤드루 퍼즈더 EU 주재 미국대사는 AFP에 "밴스 부통령의 오르반 총리 공개 지지가 헝가리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적 위협을 가하거나 압박으로 비치지 않도록 신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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