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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앞두고…"합의 깨면 전쟁" vs "이대로는 불합리"

협상 앞두고…"합의 깨면 전쟁" vs "이대로는 불합리"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첫 종전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는 회담 시작 전부터 레바논 공격과 호르무즈 재봉쇄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예정보다 하루 연기된 11일 오전, 휴전 중재국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현 정부 실세들이 협상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밴스 부통령은 아주 처음부터 이 일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이란 협상단은 현지 시간 오늘 밤 이슬라마바드에 먼저 도착할 거라고 주파키스탄 이란대사는 밝혔습니다.

협상 날짜를 잡아 놓고, 두 나라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거론하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등은 이란과 그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면서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누구도 본 적 없는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밴스 부통령도 경고를 날렸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근본적으로 이란 측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전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수많은 선택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란의 갈리바프 의장은 레바논 공격과 이란 영공 드론 침입,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부인 등 3가지를 미국의 휴전 합의 위반 사례로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휴전과 협상은 불합리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휴전과 이스라엘을 통한 전쟁은 양립할 수 없다며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모두 11일 협상을 당장 무산시키지는 않으려고 하지만, 시작 전부터 살얼음판 같은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협상 결과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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