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돕지 않았다며 나토 동맹국인 유럽 국가들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토 각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는 없었고, 다시 필요하더라도 그들은 없을 것이라며 유럽 동맹국들을 또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크고 엉망으로 운영된 그린란드를 기억하라고, 대문자로만 글을 써서 게시했습니다.
지난 1월 군사행동까지 거론하며 힘으로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고 했던 걸 상기시킨 겁니다.
백악관도 트럼프의 직접 발언이라며 나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케럴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나토는 시험대에 올랐고, 실패했다. 지난 6주 동안 나토가 미국 국민에게 등을 돌렸다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나토 회원국에 있는 유럽 내 미군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30개 기지에 배치된 약 8만 4천 명의 미군 가운데, 상당수를 전쟁에 비협조적이었던 국가에서 우호적이었던 나라로 재배치한다는 겁니다.
기지 폐쇄도 검토 중인데, 공군기지 사용과 영공 통과를 거부한 스페인과 전쟁 개입을 거부한 독일이 대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급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마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트럼프가 실망했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다수 유럽 국가들이 기지 제공과 군수 지원 그리고 영공 통과 허용 등 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피력했습니다.]
트럼프가 한국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드러낸 상황이어서 주한미군까지 파장이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각을 세워온 프랑스가 뉴욕에 보관 중이던 금 129톤을 모두 팔고 유럽에서 다시 사 파리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 1천236톤을 미 연준 금고에 보관 중인 독일에서도 트럼프가 무슨 정책으로 유럽을 압박할지 모르니 금부터 찾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서승현·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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