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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첫 재판서 살인 혐의 부인…유족 "사형 내려달라"

김소영, 첫 재판서 살인 혐의 부인…유족 "사형 내려달라"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김소영의 변호인은 오늘(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한다"면서도 "특수상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색 수의 차림의 김소영은 이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진술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마스크를 내린 김소영은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A 씨의 유족은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소영은 자택에서 팔꿈치로 최소 50알이 넘는 알약을 빻아서 숙취해소제에 넣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소영이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회피하거나 피해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소영은 수사 단계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혐의는 인정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해 왔습니다.
 

(사진=서울북부지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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