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앵커 / SBS 뉴스헌터스 : 매 맞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딸 부부와 기묘한 동거를 선택한 장모. 비정한 부부는 숨을 거둔 피해자의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집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하천변에 유기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대구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26살 조재복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사위가 장모를 살해하고 부부가 함께 시신을 유기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에, 범죄 심리학자 오윤성 교수는 이 집안이 마치 '동물의 왕국' 같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사위가 장모보다 서열이 당연히 아래죠. 그런데 여기서는 힘이 센 자가 서열이 높다고 하는 소위 '약육강식'의 메커니즘. (동물의 왕국 같은?) 동물의 왕국 같은.]
피해자의 딸 역시 범행에 가담하고, 외부에 신고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전문가들은 반복된 폭력과 심리적 지배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딸은 자기 엄마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했을 수가 있어요. (막아줄 것이다?) 네, 그런데 들어와서 보니까 정글에서의 동물의 세계 같이 남편이 자기 장모임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지속적으로 하니까 결국은 이 딸도 그것에 대해 서열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조재복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도 태도 논란을 빚었습니다.
[기자 : 피해자를 왜 강변에 유기하셨나요? 피해자가 죽을지 알고 계셨습니까?]
[조재복 : 아 XX]
몰려든 기자들에 의해 신발이 벗겨졌고, 조재복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더 황당했습니다.
장모가 시끄럽게 하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하더니, 돌연 "아내와 장모에게 잘해줬다" "아내가 필요한 물건은 사줬다"며 아내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재복의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누리꾼들은 "말문이 막히고 기가 막힌다" "사형 제도를 당장 부활시켜야 한다" "딸을 지키려던 엄마가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을까" 라며 울분과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오늘 존속살해·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사위 조재복과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딸 최 모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기획 : 윤성식, 영상편집 : 최강산, 영상출처 : 뉴스헌터스,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신발 좀 벗겨졌다고 "아 XX"…"사형 시켜라!" 전 국민 역대급 '분노'
입력 2026.04.09 17:52
수정 2026.04.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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