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에 달하면서 자살과 고독사 같은 각종 사회 문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마음 지구대'를 개소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 차와 커피 등 간단한 음료가 준비돼 있습니다.
옛 파출소 3층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다름 아닌 '마음 지구대'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들러 쉴 수 있고, 고립감이나 외로움의 정도를 자가 진단해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 어떨 때 외로움을 많이 느끼시는 편이세요?]
[최수자/인천 남동구 만수동 : 따뜻한 사랑방 같은 느낌 들어서 참 좋았어요. 이곳에 오니까 '누군가 저를 환하게 반겨주는 것만으로도 아직 내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구나!' 하는 그런 안도감이 들었어요.]
전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외로움 돌봄' 전담국을 만든 인천시가 '마음 지구대'를 개소한 건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 지역의 1인 가구 비중은 32.5%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2%로 전국 평균인 1.7%보다 높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인천에) 고독사만 1년에 한 260명이 넘는다. 대한민국 전체로 볼 때는 한 4천 명 이상이 되고 있고, 더 심각하게 얘기하면 우리나라 자살자 수가 1년에 한 1만 5천 명 됩니다.]
인천시는 이번에 처음 개소한 마음 지구대의 운영 효과를 검증해 지역별로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선미/마음 지구대 사회복지사 : 마음 지구대는 외로움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고요. 일상 중에 무료함을 느끼거나 지나가면서 오가면서 언제든지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방문할 수 있는…]
지역에 은둔형 외톨이가 3만 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들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상담,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화면제공 : 인천시)
"외로우면 들르세요"…'마음 지구대' 본격 운영
입력 2026.04.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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