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상형 전자담배 자판기
전자담배 연기가 벽지와 가구에 달라붙어 3차 간접흡연을 유발하고, 뇌를 포함한 전신 장기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UC 샌디에이고 의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발표된 전 세계 핵심 연구 사례 140여 편을 종합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흡연자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최대 1.4배 높았고,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여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최대 3.9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자담배의 니코틴은 혈관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담배는 또 뇌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에너지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고, 뇌졸중 발생 시 뇌 손상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자담배가 내뿜는 미세 에어로졸에 의한 간접흡연 피해도 지적됐습니다.
가열된 액상은 미세먼지보다 작은 나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벽지나 가구에 달라붙는데, 실내 흡연 후 환기를 하더라도 이 입자들이 수개월간 남아 영유아나 반려동물에게 독성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구진은 또 전자담배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현재의 오염 시나리오가 지속될 경우 관련 사망률이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변민광 교수는 전자담배가 전신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결론이라며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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