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마감 시한을 90분 남겨두고 휴전을 발표한 데 이어 이란도 휴전안을 수용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란 당국자 3명을 인용하며 "이란이 2주 휴전안을 받아들였으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도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란 군과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 주장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향후 불가침 조약, 이란 핵 문제 해법,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 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됐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는 대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전했습니다.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 전쟁이 시작되고 38일 만에 2주 휴전이라는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앞서 중재자로 나섰던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가 협상 시한 마감 약 5시간 전 미국의 공격 중단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토대로 한 2주간의 휴전을 제안하면서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고 곧 답변이 나올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란 고위 당국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휴전안 수용에 대한 긍정적 기류가 흘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인프라 타격에 들어가 이란을 없애버리겠다고 주장했던 협상 시한을 약 90분 남기고 휴전안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을 갖습니다.
협상에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재국을 끼고 협상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직접적이고 집중적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휴전을 넘어 종전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홍진영,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2주간 호르무즈 안전한 통행 가능"…이란 외무장관, 트럼프에 요구한 내용은?
입력 2026.04.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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