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최후통첩 마감을 앞둔 미국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이한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시한을 몇 번 연기했잖아요, 이번에도 이 공격을 미룰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상황을 여러 번 뒤집은 적이 있으니 장담할 순 없습니다만, 이번 주는 긴장하고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겠다면서 공언했던 6주라는 기간이 끝납니다.
발전소 공격 시한도 이미 세 차례 연기했습니다.
이란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명분도 쌓은 셈인데요.
미군 전투기 피격 이후에 실종된 미군을 성공적으로 구출하면서 트럼프가 더 고무됐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계속 전쟁을 끌고 가기엔 미국 내 여론이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인프라를 파괴한 뒤에 트럼프가 미국의 승리와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란의 다리와 발전소를 파괴하지 못할 거란 전망도 있던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초토화를 언급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이란을 초토화시킨다면, 우리가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시설 중 하나인 발전소와 교량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 미국이 이란 재건 사업에 들어가려 해도 발전소나 교량 같은 핵심 인프라 없이는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라는 걸 트럼프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폭풍전야지만,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막판 극적 타협이나 시한 재연장에 대한 전망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7일) 새벽 트럼프 회견 뒤 뉴욕증시도 이런 기대가 작용해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최후통첩에 대해 미국 안에선 어떤 반응이 나오나요?
<기자>
출구 없는 장기전, 민간 인프라 공격에 대한 전쟁범죄 우려까지 커지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트럼프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 이런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여러 명은 물론이고요, 전직 공화당 의원인 죠 월시도 대통령이 정상적 집무가 어려울 때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는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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