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요원들이 가짜 신분을 도용해 전 세계 IT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로 김정은 정권의 외화벌이가 막히자, 이런 위장 취업으로 돈을 벌어 정권을 지원하는 건데, 그 규모가 매년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을 걸러내기 위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묘수가 화제입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한 남성의 화상 면접 영상.
[6일 소셜미디어 영상 : (북한을 잘 아세요?) 바로 옆 나라죠. 잘 알고 있습니다.]
질문자는 곧바로 이 남성을 이렇게 테스트 해봅니다.
[6일 소셜미디어 영상 : (우습다는 건 알지만, 가짜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거예요. 김정은 XX이라고 말해보세요) 네? (그가 못생기고 뚱뚱한 돼지라고 말해 볼래요?) 음... 뭐라고 하라고요?]
갑자기 시치미 뚝 떼고 못 들은 척합니다.
면접자가 다시 물어봐도 동문서답.
[6일 소셜미디어 영상 : (우리가 요구하는 건 '김정은은 못생긴 돼지'라고 말하는 겁니다.) 신장? 시장? (김정은 북한 지도자 몰라요?) 음...]
결국 당황한 듯 연결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들은 최근 미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호주 IT 기업의 문도 적극 두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최근 북한 IT 요원들의 위장 취업에 대해 다뤘습니다.
애런 피어슨이란 흑인 남성으로 구직 이력서를 낸 인물의 화상 면접.
사진과 전혀 다른 남성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애런 피어슨이라며 거침없이 자신을 소개하는가 싶더니, 이력서를 캐묻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60 Minutes Australia / 3월 29일 : (뉴욕대를 다녔다고요?) 맞습니다. (어느 지역에 살았어요?) 음... 뭐라고요?]
결정타는 역시 '김정은' 테스트입니다.
[60 Minutes Australia / 3월 29일 :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북한 김정은에 대해 들어 봤나요?) 아뇨 전혀 누군지 전혀 모릅니다.]
앞선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람은 최근 출몰하는 가짜 북한 요원 가운데 '김정은'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테스트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돼지XX 해봐" 동공지진…우물쭈물하더니 돌연
입력 2026.04.07 17:31
수정 2026.04.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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