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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와 함께 건진법사 집 방문…만남 횟수는 의문"

윤석열 "김건희와 함께 건진법사 집 방문…만남 횟수는 의문"
▲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아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 씨의 집에 간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2차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공소 사실과 관련한 재판부의 질문에 직접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여사의 소개로 전 씨를 알게 돼 검찰총장으로 재직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만났고, 대선 출마 이후에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함께 전 씨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제시한) 만남 횟수에는 의문이 있지만, 전 씨를 아내와 함께 만난 사실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 씨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전 씨가 검찰이나 정치권에 인맥이 상당히 넓었다"며 "아내의 소개였는지, 검찰 관계자의 소개로 만난 건지는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전 씨를 만난 시기가) 중앙지검장 시절인지 검찰총장 시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전 씨의 집이라는 곳에 아내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출마 이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전 씨를 만난 기억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 있는 지하 2층 상가에는 기자들이 많았다"며 "늦은 밤 대선 캠프 관계자들을 만날 때 사무실로 오라고 한 적은 있지만 웬만하면 집으로 오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전 씨의 알선수재 혐의 1심 판결문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예언했고, 예언 실현을 위해 당선을 도왔다고 말했다"며 "전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계가 단순한 친분 이상인 점이 사실로 확인된다"고 말하자 윤 전 대통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전 씨가 나를 이끌어왔다고 한다면, 본인의 구속과 나의 탄핵을 예언하기라도 했느냐"며 "대통령이 된 이후 비상계엄 선포 여부를 물어봤는지, 자신의 운명은 알았는지 특검에서 확인해봤느냐"고 항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공판에서 전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 등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 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201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시절에 검찰 후배 윤대진 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는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를 소개했는데도 지지율 하락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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