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재안을 받아든 미국은 어떤 생각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계산을 하고 있는지, 이번엔 미국을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시한을 하루 더 연장을 하면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본심은 무엇이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볼 정황이 눈에 띄는 게 딱히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압박을 최대한 높여서 이란을 계속 몰아붙이겠다는 의도로 읽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앞에서 보신 트럼프 대통령 발언들이 미군 조종사를 구출한 직후에 쏟아져 나왔는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서, "대통령이 이 구출 상황에 고무가 됐다", "그래서 이란에 더 강한 압력을 가하려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곳, 미국 동부 시간이 이제 월요일 아침이 됐습니다.
잠시 뒤에 주식 등 금융 시장이 다시 열리게 되는데, 이 부분도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반응을 보면, 트럼프 뜻대로 판이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도 말로는 협상이 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분노를 하는 걸로 해석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이란 사람들한테 쓴 욕설은, 미국에서는 공개적으로 쓰는 게 금기시된 말들입니다.
그렇게 공습을 하고 지도부를 제거했는데도 자신 뜻대로 되지 않는데 짜증이 난 걸 그대로 드러냈다고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커지는 이 부분도 심기를 건드리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서 발전소나 다리 같은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하면 국제법을 어기는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대국민 연설에서는 호르무즈가 미국 목표가 아니라더니, 이제는 목표라고 한다, 정확한 방향이 없다는 비판도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여섯 시간 뒤에, 새벽 2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이런 질문과 비판들에 대해서 직접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상황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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