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필리핀에서 택시를 탔다가 시세를 크게 웃도는 '바가지 요금'을 요구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필리핀 정부까지 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멤버 수빈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필리핀 휴양지 세부로 여행 갔을 당시 찍은 브이로그 영상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필리핀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수빈은 막탄 세부 국제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면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수빈/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 300페소 정도 나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수빈이 택시를 타기 전 미리 확인한 예상 택시 요금은 300페소, 우리 돈 약 7500원이었지만, 택시 기사는 500페소, 약 1만2500원을 요구하며 수빈 일행을 호객했습니다.
[얼마예요? 500?]
이미 예상했던 것보다 비싼 요금이었지만 택시 기사는 차량에 탑승한 뒤 또 한 번 금액을 크게 올립니다.
[가스가 좀 더 비싼 차라, 얼마죠? (1000.) 1000? 사실 500페소도 비싸게 준 건데 여기서 1000페소를 불렀어요.]
말씨름 끝에 500페소를 내는 걸로 마무리됐습니다.
[도착했어요. 내렸는데, 택시 내리기 전에 또 1000을 내라고 해서 500 낸다고 강하게 말하고 나왔어요.]
수빈의 영상엔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사과 댓글이 달렸고, 이 일은 현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큰 논란이 되며 결국 현지 당국까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필리핀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가맹규제위원회는 지난 3일 바가지요금을 받은 택시 기사에 대해 즉시 차량 번호판과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것을 요구하고 30일간 예방적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실추시킨 심각한 범죄"라며 택시 기사에 대해 형사처벌 및 차량 압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3백→1천 페소" 택시비 순식간 3배…한국 아이돌 수빈에 바가지, 필리핀 정부 나섰다
입력 2026.04.06 14:52
수정 2026.04.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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