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공망에 격추돼 실종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F15E 탑승자 미군 장교가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할 당시 했던 무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성경의 한 구절인 이 메시지를 처음 접한 미군은 이란의 함정이 아닐까 의심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해당 장교가 전투기에서 탈출한 뒤 "하나님께 권능이 있기를"이라는 메시지를 짧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교가 무전으로 한 말은 마치 무슬림이 말할 법한 내용처럼 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측은 장교의 무전 메시지를 들은 뒤 장교가 이란에 포로로 잡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해당 장교의 위치 신호 정보를 이미 입수한 상태였지만, 이란이 자신들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신호'를 보낸다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지휘부는 장교가 독실한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의심을 거뒀다고 합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계속 포기하지 않고 조사한 결과 장교가 포로로 잡히지 않은 채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장교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신앙심이 깊다고 말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교가 독실한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무전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에 이란군이 휴대용 미사일을 사용해 F-15E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운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야만인이 해당 장교를 사냥하듯 뒤쫓았다"며 일반 이란 시민들조차 현상금을 받으려고 장교를 찾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장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과정에서 미군을 일부 도왔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대해 "우리는 마치 큰형과 작은동생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측도 이란군이 구출 작전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공군이 한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막뉴스] 구조 무산시킬 뻔한 장교의 '무전'…긴박했던 비상사출 당시 상황 전격 공개
입력 2026.04.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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