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원래 내일(7일) 오전까지였던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모레 오전까지로 갑자기 하루 미뤘습니다. 내일까지 합의가 잘 될 거란 말과 안 그러면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리겠단 말을 동시에 했는데, 거친 욕설을 섞어가면서 조급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거친 욕설과 비속어를 공격적으로 써가면서 이란을 압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시간 화요일은 이란에 발전소와 다리의 날이 될 것이라면서,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을 올리고 한 시간 뒤에 나온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과 협상이 진행 중이고 내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합의에 실패하면 이란 전역에서 발전소와 다리가 무너지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4시간 뒤에는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미국 동부 시간 화요일 밤 8시라고 또 썼습니다.
월요일 밤 8시였던 공격 유예 시한을 하루 뒤, 우리 시간으로는 수요일 8일 아침 9시로 미룬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협상에 진척이 있는 건지, 아니면 여론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인 건지 진짜 의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과 반대 세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팀 케인/민주당 상원의원 : 창피하고 유치한 발언입니다. 대단한 척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요. 지금 실제로는 아무 계획이 없다는 것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2시 백악관 기자회견도 예고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란에서 실종됐던 F-15 조종사 구조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 관련 발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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