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전투 끝에 이란 내륙 깊은 곳에서 격추된 F-15 탑승자 2명을 모두 구출한 가운데, 구조된 장교가 권총 한 자루로 24시간 넘게 버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특수부대는 현지시간으로 4일 밤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 고립돼 있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무기 체계 장교를 구출했습니다.
이 전투기는 지난 3일 이란군 방공망에 격추됐는데, 앞서 같은 기체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격추 직후 구조됐지만 무기 체계 장교는 적진에 고립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다가 하루가 지나서 겨우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된 장교가 구조되기 전까지 권총 한 자루만 지닌 채 산악 지대에서 24시간 넘게 이란군의 수색을 피해 버텼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 총격전 등 격렬한 교전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작전에는 특수부대원 수백 명과 HH-60 페이브호크 구조헬기,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등이 투입됐고, 미 사이버전 사령부와 정보기관이 위성으로 실시간 정보를 지원했는데, 철수 과정에서 수송기 2대가 이란 내 외딴 기지에서 고장으로 고립되는 돌발 상황도 발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군은 예비 수송기 3대를 긴급 투입해 병력과 장교를 모두 탈출시켰고, 남은 항공기는 군사 기밀 유출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폭파했습니다.
이란군은 격추 직후 전투기 승무원 생포를 위해 현상금까지 내걸고 주민들에게 신고를 독려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F-15가 추락한 같은 날 미군 A-10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군과 교전에서 피격됐지만 조종사는 쿠웨이트 인근에서 탈출해 구조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이호건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부)
권총 한 자루로 적진 한복판에서 24시간 넘게 버텼다 [자막뉴스]
입력 2026.04.05 17:28
수정 2026.04.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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