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다오궈 중국 우유즈샹 편집장
중국 내 유명 좌파 매체 '우유즈샹'(유토피아)의 편집장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가 오늘(5일) 전했습니다.
우유즈샹에 따르면 리다오궈 편집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 자택에서 허난성 신샹후이현 공안에 의해 사기·갈취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습니다.
우유즈샹은 2003년 개설돼 중국 본토에서 활동 중인 온라인 매체 겸 토론 웹사이트다.
정치적으로 좌파·마오쩌둥주의 경향을 띠고, 중국 좌파들의 온라인 공론장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리 편집장은 신샹후이현 농촌 출신으로, 대학 졸업 뒤 베이징에서 일하다가 우유즈샹에 합류해 편집장이 됐습니다.
리 편집장은 페이룽샹 기업의 대표 페이춘량이 불법 건축 자재 기업의 실질 지배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춘량은 지난 2024년 기율 위반 혐의 속에 국회의원 격인 전인대 대표직을 상실했습니다.
리 편집장의 동생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해임된 페이춘량 전 서기가 리 편집장 쪽에 '함정'을 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보에 따르면 문제가 된 기업은 작년 1월 마을 주민들에게 환경 배상금 380만 위안(약 8억 3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리 편집장은 기업의 약속이 나온 당일 돈 일부를 수령했는데, 이후 그 돈은 회사가 아닌 페이춘량의 부인이 자신에게 보낸 것이라는 점을 알아채고 원래 경로로 반환했습니다.
1년 여가 지난 뒤 리 편집장은 사기·갈취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리 편집장 사건은 이달 2일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에서 체포영장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우유즈샹 캡처, 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