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원유가 필요한 나라들이 가서 장악하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란은 자신들과 우호적인지에 따라 나라별 등급을 매겨 호르무즈 통행료를 차등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도 파병 요구를 외면한 동맹국들을 압박했습니다.
중동 대신 미국 석유를 사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알아서 개방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첫째,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십시오. 우리는 가진 게 아주 많습니다. 두 번째로, 해협으로 가서 장악하고, 지키고, 가져오십시요. 어려운 부분은 끝났으니 이제 쉬울 겁니다.]
트럼프 연설 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 12시간 전쯤에는 이란 측이 미국에 방금 휴전을 요청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란의회 군사위원회가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부과 방식도 구체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방송(IRIB) 리포터 (지난달 31일) : 미국과 이스라엘의 통행을 제한하고, 이란 제재에 참여하는 국가의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도 제안됐습니다.]
이란 선박 운영사가 해협 통과를 요청하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이스라엘 등 적대국 연관성을 조사한 뒤 통행료 협상을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국가를 5등급으로 나눠 우호 국가일수록 더 낮은 통행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시작 가격은 배럴 당 1달러, 해당 금액은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을 예정으로 적재 용량 200만 배럴인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1회 통과에 200만 달러, 약 30억 원을 통행료로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란은 향후 150조 원 안팎의 통행료 수입을 얻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장성범·이준호, 화면제공 : 이란 국영방송(IRI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