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해협 봉쇄는 미국의 공습으로 시작됐는데도, 그 수습은 필요한 나라들이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인 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봉쇄.
풀리기는커녕 이란에 통행료를 내는 방식으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상관없는 일로 치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건 우리 문제가 아닙니다. 프랑스나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떠날 때쯤이면 아마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협에 기뢰도 없고, 이란 해군을 다 무력화했다던 말도 바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누군가 기뢰를 물에 던지고 "아, 위험하네"라고 말할 수도 있죠. 아니면 해안에서 기관총을 가져와서 배에 쏘거나, 작은 미사일을 쏠 수도 있고요.]
더 나아가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가 전투력을 갖춘 함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부 장관 : 단지 깃발만 있어선 안 되고, 실제 전투 편제를 갖출 정도가 돼야 합니다. 단지 몇 척의 함선만으로는 안 되고 변화를 만들어 낼 충분한 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그대로 둔 채 전쟁을 끝내려는 데 대해 미국 내 비판도 거셉니다.
[애덤 스미스/미국 하원의원 (민주당) : 이란은 전쟁 시작 전보다 지금 (해협 봉쇄) 카드를 더 기꺼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많은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관련해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기 위한 연합군 구성을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 타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이예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