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김민재가 오스트리아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홍명보호의 수비 핵심 김민재(뮌헨)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 소회를 밝혔습니다.
직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4대 0으로 진 한국은 오늘(1일)도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무득점으로 패한 것은 같지만, 이날엔 대량 실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코트디부아르전 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로의 변화가 불필요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입니다.
기존 포백과 지금 시도하는 스리백 중 무엇을 '주 전술'로 삼을지 선택할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김민재는 홍명보호 스리백 전술의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선수들도 그렇고 전술적으로도 보완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같은 자세로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김민재를 스리백 세 자리의 가운데(스위퍼)에 배치하는 걸 선호합니다.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그를 가운데에 세웠습니다.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진 수비에 능한 김민재는 장점을 살리려면 세 자리 중 왼쪽이나 오른쪽(스토퍼)이 낫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스토퍼라면 앞쪽에서 좀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높은 위치에서 더 강도 높게 수비할 수 있다. 스위퍼로 서면 커버 위주로 움직이다 보니 보시는 분들이 좀 답답할 수도 있겠다"고 했습니다.
어느 자리에 서는 게 더 팀에 도움이 될 거 같으냐는 질문에 김민재는 "이거 함정 아닌가요?"라며 웃어 보였습니다.
그는 이어 "어떤 팀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난 어떤 역할을 하든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선수는, 본인이 잘하는 걸 하고 싶어 하지 않느냐'고 한 기자가 말하자 김민재는 "그건 모든 선수가 그렇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습니다.
한국 경기와 같은 시각에 킥오프한 유럽축구연맹 플레이오프 패스D 결승전에서 체코가 덴마크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덴마크가 아닌 43위 체코가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로 결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저희 입장에서는 (어떤 팀이 오든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면서 "태도가 중요하다.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 경쟁력이 좀 있다. 오늘 경기도 저번보다 나아진 게 그런 부분이다. 그렇게 준비해야 경쟁력이 있지, 아니면 솔직하게 경쟁력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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