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 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건데 윤 전 대통령은 "정상적인 소추가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3월 10일 SBS 8뉴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자신이 대사로 내정된 호주로 조금 전에 출국했습니다. 민주당은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해외로 도피시킨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법원은 오늘(31일) 오후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논란이 커지자 핵심 피의자였던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키기 위해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진전되면 'VIP 격노설'의 장본인인 윤 전 대통령 자신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정장에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어떤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지 묻자 "영장이 여러 건 발부돼 어떤 건으로 구속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도피성 대사 임명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장관 대사 임명은 호주에서 발주하는 호위함 수주를 위해 지명한 것"으로 "특검의 소추가 정상적인 소추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같이 기소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지시를 부처에 전달한 정당한 직무수행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에 열리는 다음 재판애 외교부와 법무부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대사 임명 목적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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