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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일 싸다" 발권 행렬…항공사 '비상 경영'

"오늘이 제일 싸다" 발권 행렬…항공사 비상 경영
<앵커>

당장 내일(1일)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넘게 오르면서, 오늘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고유가 부담에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이 잇따라 비상 경영을 선언하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예약 발권센터입니다.

내일부터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비행기 푯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창구에는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렸습니다.

[노금매/발권 고객 : 티켓팅하려니까 내일부터 오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잘 온 거 같아.]

[송정석/발권 고객 : 미주 출발은 벌써 (유류할증료 인상이) 반영이 됐다고 해서 문의만 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내일부터 유류할증료가 최대 세 배 이상 인상됩니다.

대한항공의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 3천500원에서 9만 9천 원 수준이지만, 다음 달에는 4만 2천 원에서 30만 3천 원까지 오릅니다.

인천에서 미국 뉴욕을 왕복하려면 유류할증료만 60만 원 넘게 내야 합니다.

[조기만/공항 이용객 : 다음 달 것까지는 미리 예매를 하니까 보통 한두 달 전에 스케줄을 잡으니까 문제는 없는데, 그다음은 저도 걱정이 많이 되죠.]

급등한 항공유 가격에 항공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티웨이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이 내일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합니다.

사업계획을 세울 때 유가를 갤런당 220센트로 잡았는데, 4월 단가는 두 배가 넘는 450센트 수준입니다.

항공기 리스나 정비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최근 급등한 환율도 부담입니다.

[배정환/대한항공 차장 :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단계적 대응 조치로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비상 경영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국내 5개 항공사가 본격적인 비용 절감을 시작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과 5월 중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는 14편 운항을 줄이기로 하는 등 노선 감축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항공유 수급 차질은 없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하면 지원 방안을 검토한단 방침입니다.

이밖에 정부는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해 정유사들이 확보한 대체 원유가 국내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나영,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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