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20일 새벽 국회에서 열린 3월 임시국회 2차 본회의에서 공소청법(대안)에 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오늘(31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청장 재임 중에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관련 문서에서 해당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모두 11명이 참여한 공무 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문제 삼는 것은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며, 김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당시) 구청장은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으며, 민선 8기의 해외 출장 14번 중 여성 공무원만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에는 해당 여성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돼 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는 제게 성동구청은 성별 항목만 가려서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해외 출장 이후 해당 여직원은 성동구청에서 더 높은 급수의 직위로 다시 채용됐다"며 "파격적이고 이례적인 인사이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서류에서 그 여성이 남성으로 바뀐 경위가 무엇인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제게 성별만 딱 가려서 제출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정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정 구청장과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 아니라 참여단의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며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비판했습니다.
공무국외출장 심사의결서의 성별 오기에 대해서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으며 외부에서 자료요청 시 통상적으로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를 가리고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멕시코시티-메리다-칸쿤 일정이었으며, 한국 참여단 11인은 이 일정을 함께 소화했고, 메리다 일정 종료 후 다음 일정을 위해 항공편이 많은 칸쿤을 경유지로 선택한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 측은 김재섭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출장에 동행한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제가 증인이다. (당시 출장은) 여러 세션에서 여러 차례 발표하는 고된 일정이었다"며 "여직원, 휴양지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무출장을 덮어씌우는 행태는 구태정치이고 인격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옥 전 장관도 오늘 입장문을 내고 "사전준비를 위해 여성과 청년정책을 담당했던 시민운동가 출신 공무원과 사전 준비작업을 하였다"며, "실무 담당 공무원이 직접 출장의 부담을 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저는 해당 담당자의 출장 동행을 요청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공공외교를 위한 헌신이 매도되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이 착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공격 내용은 정 후보가 여직원과 둘이 해외 휴양지에 출장 갔다는 식으로 음해하는 방식이라 문제가 크다.
이는 11명이 공동 참여한 행사"라며 "정상적이고 정식적인 국제행사 참여를 남녀 문제로 견강부회해 폄훼하는 건 도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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