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로 희생된 14명 가운데 마지막 한 분의 발인식이 오늘(30일) 열렸습니다. 유족들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임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함께 일했던 동료의 마지막 배웅 길.
환하게 웃는 영정 사진 앞에서 동료들은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남기고 아내는 한참을 통곡합니다.
[아 못 가. 어떡해.]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14명 가운데 오늘 마지막으로, 고 오상열 씨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안전공업이 첫 직장이었던 오 씨는 43년째 근속했던 숙련된 직원이었습니다.
"젊은 기술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회사 요청에 따라 정년 이후에도 근무했던 오 씨.
최근 회사의 비용 절감 요구가 강해져 안전이 우려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유족들은 기억합니다.
[오복영·오선옥/유가족 : 직원들에게 '저녁 먹고 가지 마라'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기름 닦고 아래 뭐 청소하고 이런 것 정도(도 사주지 않았어요.)]
참사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송영록/유가족 대표 : 회사는 회사대로 성실히 책임에 임해주시고, 2차, 3차의 피해가 없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참사로 꼽히는 재작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경우 박순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생산량을 맞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의택/변호사 : 시그널이 있었는데 그걸 무시한 게 존재하면 (법원이) 상당히 엄중하게 보고 있어요. 아리셀 판결에 비춰서 보면 10년 이상의 중형을 피하는 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안전공업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김한결,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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