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원유 정제물인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종량제 봉투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종량제 봉투를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 움직임이 일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 "종량제 봉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장관은 "전국 지방정부와 생산 공장을 꼼꼼히 확인한 결과,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김 장관은 "가격 인상 또한 없을 것"이라며 "봉투 가격은 지방정부의 조례로 정해져 있어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뒀으니,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실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종량제봉투를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약 270만 장으로, 평소보다 무려 5배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혼란이 가중되자 앞서 대통령실 역시 지난 25일, 쓰레기 봉투 대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하는 등의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이다인/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사재기' 종량제 봉투 판매 5배 뛰자 직접 나선 장관 "최악의 상황 온다면…" [자막뉴스]
입력 2026.03.30 15:49
수정 2026.03.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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