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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까지 막히면 "유가 150달러"…세계 경제 '긴장'

홍해까지 막히면 "유가 150달러"…세계 경제 긴장
<앵커>

후티 반군이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홍해는 원유 수출의 우회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여기까지 막히면,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쟁이 끝나도 유가 급등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다본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과 LNG선, 화물선 등 3천200여 척에 달하는 선박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최소 20여 척의 선박을 공격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고 선별적 통행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일부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과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에게 연락하고 있고….]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전날 "태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외교부도 각각 자국 선박의 해협 통과를 협의했거나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UN 해양법 협약상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선박의 통행권이 보장되는 국제 수로로 간주되지만, 협약 당사국이 아닌 이란은 이를 무시한 채 배 한 척당 최대 30억 원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유 수출 우회로인 홍해마저 봉쇄되면 전 세계 에너지 위기는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한 국제 컨설팅 업체는 홍해 봉쇄가 현실화되면 현재 하루 1천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 공급 차질 규모가 70% 늘어나고, 유가도 배럴 당 150달러까지 폭등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석유업계 CEO들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조리 슈와흐/앤디움 CEO :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항공유, 디젤, 휘발유 순으로 연료 공급난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전쟁이 끝나도 유가가 정상화되기까지는 3~4개월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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