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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친절한 경제] 세금 더 낮아진다…확 바뀐 'ISA 계좌 활용법'

[친절한 경제] 세금 더 낮아진다…확 바뀐 ISA 계좌 활용법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요즘 ISA 계좌를 활용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기자>

최근 ISA 자금 흐름 변화를 보면 예금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SA 많이들 들어보셨죠.

주식, ETF, 펀드, 예적금을 한 계좌에 담는 계좌입니다.

10년 전에 처음 나온 뒤에는 세금 아끼는 예금 통장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예금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ETF와 주식 비중이 커지면서 사실상 투자 계좌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요즘 투자 흐름 자체가 개별 종목보다 ETF 중심으로 바뀌었잖아요.

이 흐름이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예금 비중은 45% 수준에서 30% 정도로 줄었고, 펀드는 23%에서 35%로 늘어서 처음으로 펀드가 예금을 앞질렀습니다.

주식까지 포함하면 ISA 자산의 약 60%가 투자 쪽에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ISA는 계좌 안에서 손익을 합산해서 과세하는 구조인데, 이런 절세 혜택이 투자와 결합되면서 활용 방식이 달라진 겁니다.

규모도 커졌습니다.

운용액은 64조 원을 넘었고, 가입자도 1천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SA가 장기 투자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는 핵심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업계에서는 이걸 더 활성화하는 방안도 내놨다면서요?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개선안, ISA의 개선안을 내놨는데요.

더 많이 넣고, 더 오래 쓰고, 더 일찍 시작하자는 취지입니다.

먼저, 지금은 연간 2천만 원, 5년간 총 1억 원까지 넣을 수 있는걸, 연간 3천만 원, 최대 10년으로 늘려 총 3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계좌의 가장 큰 이점이 절세였잖아요.

세금도 더 낮아질 전망입니다.

기존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에 붙는 9.9% 분리 과세를 5.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ISA와 연금 계좌 간 연계도 강화됩니다.

지금도 ISA 만기 자금을 60일 안에 연금 계좌로 옮기면 전환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걸 1천500만 원까지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절세 효과가 훨씬 커질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입 대상을 확대하자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이 계좌를 성인 투자자용에만 두지 않고,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특히 월 50만 원씩 넣는 '주니어 ISA' 신설이 검토되면서 정부의 아동 자산 형성 지원정책과 연계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걸 쓰면 실제로 세금이 많이 절약되기는 하는 모양이죠?

<기자>

같은 수익이라도 일반 계좌는 15.4%인데요.

ISA는 9.9% 세율만 적용돼서 세율로만 따지면 약 35%가 낮아지는데 실제로 계산을 하면 절감 효과는 더 큽니다.

이건 숫자로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ISA는 손익을 합산해 순이익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데 일정 금액은 비과세, 나머지는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고 했잖아요.

ETF 투자로 800만 원을 벌고 200만 원 손실이 났다면 실제 이익은 600만 원입니다.

ISA는 이 600만 원 기준으로 계산을 하게 되는데, 비과세를 제외한 나머지에 9.9% 세율이 적용돼 40만 원 수준의 세금이 나옵니다.

반면, 일반 계좌에서는 전체 수익 800만 원에 15.4% 세율을 적용하게 돼서 세금이 120만 원 이상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같은 투자라도 세금 차이가 크게 나는 겁니다.

투자 금액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수백만 원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다만 꼭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ISA는 절세 계좌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ETF를 담으면 ETF처럼 움직이고, 주식을 담으면 그 그대로 영향을 받습니다.

세금은 줄여주지만, 손실까지 막아주지는 않는 겁니다.

또 일정 기간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합니다.

결국 ISA는 투자를 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는 세금을 줄여주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투자 자체를 대신해 주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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