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의 아성으로 꼽혀온 대구에서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로 가닥을 잡았고, 국민의힘에선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6일) 오전, 대구시장에 출마해 달라는 민주당의 요청을 받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제가 피하긴 힘들겠구나. 대구 발전, 대구·경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도 (말씀드리고….)]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사실상 출마로 기울었단 평인데, 민주당은 대구시장 공천을 위한 추가 공모에 내일 착수합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014년, 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 낙선하긴 했지만 40%를 득표했고, 2016년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서 62%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습니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이뤄진 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선 47% 대 40.4%로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고, 주호영 의원과는 45.1%대 38%로 나타나는 등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선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대구시장 선거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주호영 의원은 당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 법원에 냈습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다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결과를 뒤집는 건 규정에도, 전례도 없다"면서 대구시장 경선을 기존 발표대로 진행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한흥수·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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