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홈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요. 긴 부상 터널을 뚫고 돌아온 세터 안혜진이 전성기급의 기량으로 화려한 장충의 봄을 예고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마저 역전을 허용한 위기에서 교체 투입된 안혜진은, 단숨에 흐름을 바꿨습니다.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한 박자 빠른 토스로 공격을 지휘했고,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득점도 올렸습니다.
범실 하나 없이 55.5%의 높은 세트 성공률로 5년 만의 '봄 배구' 승리를 이끈 28살 베테랑은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안혜진/GS칼텍스 세터 : 죄송합니다. 지금 너무 많은 생각이 있어서 말이 잘 안 나와서….]
2021년 GS칼텍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도쿄올림픽 4강 주역으로도 활약한 안혜진은, 2023년 어깨, 이듬해 무릎 수술을 받으며 전성기에 부상 악재와 마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며 긴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온 그녀는, 올 시즌 3년 만에 정규리그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안혜진/GS칼텍스 세터 (지난달 26일) : 꾸준하게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게 보답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년 만에 찾아온 '장충의 봄'에 다시 우승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며,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혜진/GS칼텍스 세터 :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까, 끝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GS칼텍스 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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