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이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이른바 '불가항력' 선언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계약을 맺고 있는데, 정부는 일단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영 기업 카타르 에너지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는 불가항력 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건데, 카타르에너지는 이달 초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생산이 중단되자 3월 한 달 공급 물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 19일 피격으로 LNG 수출 능력이 17% 감소했고, 시설 복구에만 3~5년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불가항력이 선언되면 우리나라, 중국, 이탈리아 등에 LNG 장기 공급 계약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카타르에서 들여오는 LNG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17%입니다.
정부는 이미 카타르 물량을 제외하고 수급 대책을 준비했다면서 LNG 부족 사태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양기욱/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앞으로 3년에서 5년 정도는 트레이더 물량이라든지 대체 도입선으로 수급에는 큰 문제는 없다.]
청와대도 카타르산 LNG 물량 도입이 중단되더라도 비중동산 물량 수급이 원활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란 전쟁 직후 무섭게 오르고 있는 LNG 가격에 대해서는 우려가 나옵니다.
싱가포르 천연가스 선물시장 기준 5월 LNG 가격은 21.7달러로 전쟁 발발 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LNG로 생산하는 전기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까지 잇따라 오를 수 있습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LNG 가격이 오르게 되면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비도 덩달아서 오르게 되어 있고요. 이번에 카타르 사태로 인해서 아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고요.]
산업부는 여름 이후로 여러 공공요금에 영향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수급 상황에 맞게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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