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인 정원주씨(가운데)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치권 로비·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을 3차 소환했습니다.
합수본은 오늘(25일) 오전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실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지난 4일, 지난달 23일에 이어 3번째입니다.
정 전 실장은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벌어진 금품 로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쪼개기 후원' 방식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2018∼2020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합수본은 앞서 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전 의원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했고, 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접견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날 조사에선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금품 로비 관여 여부와 함께 조사 과정에서 파악한 사실관계를 추가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합수본은 통일교의 금품 로비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까르띠에 시계를 특정했습니다.
통일교가 2018년 무렵 구매한 700만 원대 까르띠에 시계와 같은 시리얼 넘버 제품을 전 의원 지인이 수리한 기록을 확인한 것입니다.
합수본은 전 의원이 2018년 8월 통일교 천정궁을 방문한 사실을 파악했는데, 당시 통일교 측이 전 의원에게 전달한 까르띠에 시계를 이후 전 의원이 지인에게 시계를 맡기거나 줬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지난 19일 전 의원의 소환 조사에서도 시계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의원 측은 해당 시계와 자신은 무관하다며 반박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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