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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일부 임원진 선에서 안전 확보 요구 반려 당했다" 직원 진술 확보

[단독] 경찰 "일부 임원진 선에서 안전 확보 요구 반려 당했다" 직원 진술 확보
▲ 대전 안전공업 화재 현장

희생자 14명을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일부 회사 임원진 선에서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여러 건의가 반려 당했다"는 직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SBS 취재진에게 "공장장과 손 모 상무 선에서 안전과 관련한 여러 요구과 건의 사항이 반려됐다"는 안전공업 직원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모 상무는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의 딸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소방과 구청, 시청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 내역 등 자료를 임의 제출 받았는데, 이를 토대로 증축 과정에서 유관 기관이 관리 감독을 허술하게 한 점이 없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손 대표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아직 손 대표와 그의 딸 손 상무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가족을 찾아가 "죽을 죄를 졌다"며 사죄하던 손 대표는 정작 유가족과 언론이 없는 공간에서 직원들을 따로 불러모아 유가족과 희생자에 대한 망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SBS가 확보한 안전공업 임원진 회의 녹취 자료에서 손 대표는 유가족을 찾아가야 한다는 직원의 말에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라고 욕했고, 희생자들을 향해선 "늦게 나와서 불에 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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