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이란 공습은 치명적 실수"…동맹국에서도 맹비난 나왔다 [자막뉴스]

동맹국 균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균열된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동맹이 쉽게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선 "국제법 위반이자 치명적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독일 외무부 재설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유럽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듯, 대서양 관계도 2025년 1월 20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1월 20일은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일인데, 이후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압박과 노골적 그린란드 영토 야욕으로 틀어진 대서양 동맹이 전처럼 굳건해질 수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는 "미국의 강대국 정치가 전 세계에서 신뢰를 크게 잃었다"며 "미국의 차기 행정부 역시 우호적 패권국이자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보증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유럽과 러시아 관계는 평화가 아닌 분쟁일 것"이라며 "트럼프 재집권 이후 유럽과 미국 사이의 균열도 러시아와의 관계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선 "미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쟁 명분은 설득력이 없다"며 "이란의 핵 개발 저지가 목표였다면 피할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불필요한 전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리가 국정을 운영하는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 역할만 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면서도 "의례적인 역할을 맡은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보다 발언이 더 자유롭다"고 짚었습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출신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과거 외무장관을 지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더보기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