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여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BTS의 공연이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아름다움이 세계 곳곳에 전해졌으면 좋겠다. " (I hope that BTS's performance serves as an opportunity for more people to visit Gwanghwamun. May this beauty reach every corner of the world)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ka***'가 올린 글입니다.
그런가 하면'ke***'는 "그들이 아리랑 화음을 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The second they hit that Arirang harmony I got full-body chills)라고 썼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세계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21일 광화문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 공연을 펼치면서 '광화문'과 '아리랑', '경복궁'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급상승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영어 해시태그 '#gwanghwamun'과 '#arirang' 키워드 검색량은 21일 공연 직후 나란히 최고치(1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gwanghwamun'과 'arirang'의 최고 관심도는 각각 22와 9에 그쳤습니다.
BTS가 컴백 앨범과 공연에서 한국의 전통 요소를 적극 활용한 파급 효과가 곧바로 '디지털 지구촌'에서 확인된 것입니다.
특히 광화문은 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뉴욕 타임스 스퀘어나 런던 트래펄가 광장처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광장으로 세계인의 머리에 각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이용자 'pu***'는 21일 공연 직전 광화문의 역사를 소개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광화문에는 세 개의 아치가 있다. 가운데 아치는 왕의 문이다. 다른 누구도 그곳을 통과할 수 없었다. 이를 어기면 엄벌에 처해졌다. 과연 BTS가 600년 만에 왕이 아닌 신분으로 가운데 문을 지날지, 아니면 역사에 대한 겸손의 표현으로 옆문을 선택할지 지켜보자" (Gwanghwamun has three arches at its base. The center arch was the king's arch. No one else could pass through it. Anyone who dared use it faced severe punishment. Here is something worth watching closely. If BTS walks through the center arch…(중략))고 썼습니다.
공연 전후 온라인에는 광화문과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 '아미'(BTS 팬덤명) 관광객의 사진도 쏟아졌습니다.
더불어 엑스에서는 "BTS 무대 앞에 선 경복궁 근위대. 역사적이다" (Royal Guards of Gyeongbokgung Palace at the BTS stage standing guard. THIS IS HISTORIC), "경복궁, 광화문 광장, 숭례문을 지키는 분들에게 대대적인 존경을 표한다.
BTS와 아미의 재회를 가능하게 한 문화재청 문화유산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Massive Respect to The Guardians o Gyeongbokgung Palace, Gwanghwamun Square, and Sungnyemun Gate.
Immense Gratitude to The Cultural Heritage Committee under the Korea Heritage Service for allowing BTS and ARMY to Reunite) 등 감사와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BTS의 신곡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에 등장한 '아리랑'은 해외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유튜브에는 "'아리랑' 노래가 너무 아름답다"(THE "ARIRANG" SINGING IS SOO BEAUTIFUL GOD DAMN IT), "마지막 아리랑 코러스, 세상에, 내 귀가 축복 받았다"(THE ARIRANG CHORUS AT THE END OMGG MY EARS ARE BLESSED), "아리랑 파트가 나를 매우 감성적으로 만든다"(Arirang part gets me so emotional), "난 한국인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아리랑이 마음에 와 닿는다"(I'm not Korean but the Arirang at the end hits home) 등 찬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과거 '아리랑' 관련 콘텐츠도 재조명됩니다.
앞서 2021년 유튜브에 올라온 '아리랑' 영상에는 21일 "BTS 아리랑 듣고 여기 왔다"(here after bts arirang hehe), "BTS가 새 앨범 발매한 후 아리랑이 뭔지 검색하다가 여기 온 사람 또 있나?"(Who else is here searching what Arirang is amid BTS newly released album?) 등의 댓글이 잇달았습니다.
10여 년 전 가수 소향이 방송에서 부른 '아리랑' 영상에도 22일 "BTS가 앨범 제목을 아리랑으로 지어서 이 노래를 배우려고 한다"(Trying to learn this after BTS titled their album Arirang) 등 '최신 반응'이 달렸습니다.
'아리랑'의 유래와 상징성을 '공부'하는 분위기도 형성됩니다.
엑스 이용자 'ch***'는 21일 "아리랑은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그리움과 사랑, 민족의 강인함을 상징한다"(Arirang is Korea's iconic folk song, over 600 years old…)라고 썼습니다.
BTS가 컴백 무대에서 한복에서 착안한 의상을 입고 전통을 강조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 것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레딧 이용자 'rh***'가 22일 "와…디자이너가 의상이 전하는 이야기에 '한'이라는 개념도 담아냈다"(ohhhhh the designer also bringing in the concept of 'han' into the story the outfits are telling)도 감탄하자,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그저 아름다웠다"(I have zero critiques. Just beautiful) 등의 호응이 달렸습니다.
또 'ye***'는 BTS 새 앨범의 6번째 곡 'No. 29'를 가리키며 "이 트랙에는 서기 771년에 제작된 실제 역사 유물이자 한국의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가 담겨 있다"(The track includes the sound of the Divine Bell of King Seongdeok, a real historical artifact from 771 AD and designated as South Korea's National Treasure No.29)라며 에밀레종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