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주째로 접어든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와 판단으로 전쟁이 시작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전쟁 개시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 우리가 (작전을) 끝내고 나면 정부를 장악하십시오. 이란 정부는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이란 국민들이 봉기해 정권을 전복시키라는 메시지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발언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낙관적인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전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개전 후 며칠 안에 이란 반정부 세력을 결집시켜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근거로 이란 정권 붕괴와 전쟁의 빠른 종결이 가능하다고 설득해 트럼프가 전쟁을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 첫날, 하메네이 등 최고 지도부를 제거한 뒤에도 이란 내 대규모 봉기는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았고,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오판으로 출구 없는 전쟁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쇠한 하메네이를 제거한 탓에 더 젊고 강경하며 오래 정권을 유지할 최고지도자를 맞게 돼 트럼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전쟁 통제권을 잃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크리스 머피/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NBC NEWS 'MEET THEPRESS') : 정부는 현실 감각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이 전쟁은 이미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사임한 조 켄트 전 대테러센터 소장은 미국이 이란 석유 거점 하르그섬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이란의 공격표적이 돼 사실상 인질을 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 출처 : Chris Murphy 엑스)
오판으로 시작된 전쟁?…"통제력 잃고 공황 빠졌다"
입력 2026.03.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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