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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발전소 폭격 보류…"이란과 전쟁해소 생산적 대화"

트럼프, 이란 발전소 폭격 보류…"이란과 전쟁해소 생산적 대화"
▲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협상 결과가 외교적 해결과 전쟁 확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이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역시 더 강력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확전 우려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그 이후 대화를 진행해왔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함에 따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뒤 양측은 군사 충돌을 이어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번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고 최근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 진행 사실이 공개된 것은 양측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종전 조건으로 대이란 공격 재발 방지 약속,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해온 이란의 반응과 후속 대응이 당면 관심사로 부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정권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협상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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