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전 의사가 없다는 미국에 맞서 이란도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4천km나 떨어진 인도양의 미군 기지에까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1일 인도양에 있는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이란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이란 본토에서 약 4천km 밖의 미군기지까지 겨냥한 것은 이란이 중동 밖으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중대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볼파즐 셰카르치/이란군 수석대변인 (대독) :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관광지와 휴양지, 각종 명소들도 더 이상 당신들에게 안전한 곳이 아닐 것….]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국영방송 메시지로 항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대독) : 정권 수장과 군부 인사를 제거하면 이란을 지배하고 분열시킬 수 있다는 오판에서 이 전쟁을 시작한 겁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정전이 아닌, 완전하고 포괄적이며 영속적인 종전을 바란다"며 이란도 당장 휴전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70번째 보복 공격을 천명한 이란군은 이라크의 빅토리 미군기지와 이스라엘 곳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파편에 성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에서도 2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밤사이 테헤란과 이란 중부 지역을 두 차례 공습해 군사 기반 시설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농축 시설도 폭격했는데, 핵물질 유출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한흥수·석진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