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 PO에서 승리한 HL 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 챔피언 HL 안양이 103분에 걸친 피 말리는 연장 혈투 끝에 5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HL 안양은 어제(20일) 오후 안양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3대 2로 제압했습니다.
HL 안양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됩니다.
기선 제압은 HL 안양의 몫이었습니다.
1피리어드 13분 3초, 상대 골라인 뒤쪽에서 김건우가 빼준 퍽을 신상훈이 밀어주자 남희두가 날카로운 원타이머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3피리어드 시작 45초 만에 김상욱이 페이스오프에서 따낸 퍽을 안진휘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닛코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HL 안양은 3피리어드 5분 38초경 5분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리며 시미즈 료에게 만회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또다시 맞은 숏핸디드 상황에서 이토 도시유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경기는 정규리그와 달리 승패가 갈릴 때까지 20분 연장 피리어드를 반복하는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기나긴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103분 54초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건 한자와 지카라였습니다.
연장 3피리어드 3분 54초, 수비 진영에서 흘러나온 퍽을 잡은 한자와는 공격 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날카로운 리스트 샷으로 골든골을 터트렸습니다.
골리 이연승은 103분 54초 동안 무려 37세이브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HL 안양은 내일 오후 4시 안양 아이스아레나에서 4강 PO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HL 안양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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