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호원에 둘러쌓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한 아이돌 그룹의 공항 내 과잉 경호 논란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연예인 출국 경호 관행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늘(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 입구로 들어가는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경호원들은 '강강술래'를 하듯 서로 손을 맞잡고 원을 만든 채 멤버들을 둘러싸 보호하며 이동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한테도 저렇게는 안 하겠다", "통행 방해 아닌가"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극성팬의 돌발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 않습니다.
연예인들의 공항 경호 논란이 이어지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호업체로부터 '공항이용계획서'를 사전에 받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동 경로를 미리 공유받아 공항 보안요원들이 인파 밀집에 대비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츠투하츠의 경우에도 계획서를 사전에 제출했다고 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강술래 경호'처럼 일반 승객의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몰려드는 팬 때문에 경호는 불가피하다'는 소속사들의 입장에 공항 측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무나 올 수 있는 구역인데 팬들을 못 오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다만, 이들이 연예인을 찍기 위해 달려가다 보면 일반 여객들이 불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예인들이 우선 출국 서비스(패스트트랙)를 이용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지만, 특혜 논란에 쉽지 않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직업이 연예인이라고 모두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도록 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보니 도입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진=X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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