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후원자에게 쓴 편지
"기부자분 도움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충남 논산시에 6년간 익명으로 기부를 이어온 후원자의 후원을 받은 모자의 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논산시에 따르면 최근 후원을 받은 한 가정의 모자가 기부자와 담당 공무원에게 감사의 편지 세 통을 전달했습니다.
엄마 A 씨는 편지로 "연고가 없는 논산에서 아이와 단둘이 지내며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생각지 못한 기부자분의 도움과 응원을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 씨의 8살 아들도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름이랑 얼굴을 모르는데 기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A 씨는 담당 공무원에게도 편지를 보내 "자녀에게 기부의 의미를 알려주고 함께 사용 계획을 세우며 편지를 쓰게 돼 시간이 다소 걸렸다"며 "하시는 일이 논산시민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지난 6년간 익명으로 고액의 기부금을 이어 온 후원자는 '우분투'(UBUNTU,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정신을 강조하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함께할 때 더 큰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은 "후원자의 숭고한 나눔이 한 가정의 어머니에게 삶의 의지로 이어지고, 다시 아이에게 교육적 가치로 전해지는 '나눔의 선순환'을 실감해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논산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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