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 확대를 기회로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상품 ETP의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 6천억 원으로, 작년 1조 6천억 원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상품별로는 레버리지가 약 70%로 3조 9천억 원, 인버스가 1조 7천억 원으로 레버리지 상품이 주로 거래됐습니다.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는데 국내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 시총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작년 말 12조 4천억 원보다 9조 3천억 원 늘어난 21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ETP를 투자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수료자 수도 올해 1∼2월에만 이미 3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작년 한 해 교육 수료자인 20만 5천 명을 벌써 뛰어넘은 것입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 가격의 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금 회복이 어려운 점도 레버리지 상품의 특징인데, 예를 들어 최초 투자금 100이 50으로 50% 감소한 경우, 원금을 회복하려면 하락률의 두 배인 100% 수익률이 나야 합니다.
금감원은 "지수가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하면 투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한다"며 "장기 투자목적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P 투자 추이를 확인하고, 증권사 및 운용사의 투자설명서를 충실히 기재하도록 감독할 방침입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도파민 중독'…레버리지·인버스 거래 3.5배로 급증
입력 2026.03.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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