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첫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며 복수를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모즈타바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정부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순결한 순교자들의 영혼이, 하나님의 의로운 종인 알리 라리자니 박사의 거룩한 영혼을 품에 안았습니다.]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사망 후 최고지도자 후보군 중 1명이었고, 전쟁 발발 이후에는 SNS 등을 통해 이란의 항전 의지를 강조해 온 권력 실세였습니다.
[알리 라리자니/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지난 13일) : 트럼프는 이란 사람들이 용감하고 강하며 단호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박을 가하면 가할수록 이란 사람들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라리자니 사망 소식에 이란 내부가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음 공격 목표가 누가 될지 이란 수뇌부 인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의 모든 지도자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릴 때까지 공격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졌다는 이란 관리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정보장관도 제거했다고 발표했는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도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운명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를 보거나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는 사람은 계속해서 추적할 것입니다.]
이란은 모즈타바가 건재함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모즈타바가 취임 후 첫 외교 정책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패배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강한 보복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재국 2곳에서 전달된 미국의 휴전 제안도 모즈타바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혹한 복수를 천명한 이란은 집속탄을 동원한 미사일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명이 숨지고 지하철역과 주거지 등이 파괴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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