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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로 위 '달리는 폭탄'…부모 첫 입건

[단독] 도로 위 달리는 폭탄…부모 첫 입건
<앵커>

픽시 자전거는 속도가 빠르고 브레이크를 떼어낸 경우가 많아, '달리는 폭탄'으로 불립니다. 오늘(18일) 새벽 인천에서 중학생들이 이 자전거를 타고 소란을 일으켰는데, 경찰이 처음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입건했습니다.

정지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자전거를 탄 학생들이 나타납니다.

묘기를 부리듯 뱅글뱅글 돌더니, 여러 명이 빠른 속도로 무리 지어 몰려다닙니다.

자전거 묘기나 선수들이 훈련용으로 트랙에서 주로 타는 픽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겁니다.

속도가 빠른데 브레이크를 떼는 경우가 많아 픽시 자전거는 도로의 달리는 폭탄으로 불립니다.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운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새벽 3시쯤 학생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자전거를 압수했습니다.

픽시 자전거를 타던 학생들이 붙잡힌 장소입니다.

경찰은 자전거를 버리고 도망가던 학생들을 추격해 이곳에서 붙잡았습니다.

[인근 주민 : 개선장군 마냥 다녀요, 주변을. 그럼 좀 무섭죠. 여러 명이서. 오토바이 폭주족들처럼 그렇게 하고 다니는 거죠. 위험하죠. 그거 사주지 마셔야죠 부모님들이.]

픽시 자전거의 유행으로 사고 위험성이 커지면서 보행자가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늘자 경찰은 최근 집중 단속을 진행하면서 학부모를 수사 의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붙잡힌 중학생 2명의 부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했는데, 픽시 자전거 사고로 학부모가 수사를 받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레이크를 없앤 불법 픽시 자전거를 아이들이 타는 걸 방치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들이 이미 여러 차례 픽시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협해, 지난주 부모들에게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최하늘,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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